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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A 자격증 한 번에 합격한 후기 및 실전 꿀팁 (24년 응시)

개요

회사에서 지원하여 구입했던 CKA 시험 바우처의 만료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부랴부랴 공부를 시작했고, 첫 번째 응시에서 85점이라는 만족스러운 점수로 CKA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응시한 시험은 24년 기준으로, 아직 시험이 리뉴얼되기 전 버전이었습니다. 촉박하게 준비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실전적인 팁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학습 방법

저는 기존 회사 업무를 통해 Kubernetes를 다룬 경험이 있어 기본 개념은 익숙했지만, 시험에서 다루는 깊이 있는 주제(예: 네트워크 정책, ETCD 백업 등)는 별도의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했습니다.

  • Udemy - Mumshad’s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 개념 이해와 실습 환경(KodeKloud)을 통한 명령어 숙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Killer.sh - CKA 시뮬레이터
    • 실제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시간 관리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특히 시험 환경의 여러 제약(단축키, 느린 반응 속도 등)에 미리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험 경험: 예상 밖의 변수들

저는 회사 회의실에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CKA 시험의 진짜 복병은 문제 난이도가 아니라 ‘시험 환경’ 그 자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PSI 보안 브라우저와의 사투

CKA 시험은 PSI Bridge라는 보안 브라우저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두 번의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 무한 ‘프로세스 종료’ 알림 PSI 브라우저 설치 후 실행하니, 특정 프로세스를 종료해야만 시험 진행이 가능하다는 알림이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몰라 한참을 헤맸는데, 범인은 바로 Docker Desktop이었습니다. 시험 시작 시간이 다가오는데 진입조차 못 하는 상황에 정말 아찔했습니다.

  • 멈춰버린 대기 화면 겨우 Docker를 종료하고 브라우저에 진입했지만, 이번엔 캠 화면과 채팅창만 있는 흰 화면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패닉에 빠져 스마트폰 번역기로 화면을 비춰보니, “다른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였습니다.

[!TIP] 시험 시작 전 환경 변수 대처법

  1. 시험 환경에 방해가 될 만한 프로그램, 특히 Docker와 같은 가상화/백그라운드 서비스는 반드시 완전히 종료하고 시작하세요.
  2. 감독관과 연결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화면이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 번역 앱을 활용해 상황을 파악하세요.

2. 물리적 보안의 중요성

[!WARNING] 외부 공간에서 시험 본다면 문은 꼭 잠그세요! ‘시험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뒀음에도 불구하고, 경비원 아저씨께서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소리가 들려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부정행위로 오인받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니, 외부에서 응시한다면 물리적인 공간 보안에 반드시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실전 시험 Tip

  • 느린 반응 속도에 대비하세요. 제가 겪은 시험 환경은 스크롤을 내리면 2~3초 뒤에 반응할 정도로 전반적인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이러한 지연 시간을 감안하여 차분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sudo -i를 잊지 마세요. 노드에 ssh로 접속하여 kubelet 같은 시스템 데몬을 제어해야 할 때 권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ystemctl status kubelet 명령어가 듣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sudo -i로 루트 권한을 먼저 획득하세요.

  • 명령형 커맨드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yaml 파일을 직접 작성하는 선언형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kubectl create, kubectl expose, kubectl scale 등 명령형 커맨드에 익숙해지는 것이 시간 단축의 핵심입니다. --dry-run=client -o yaml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 공식 문서 링크를 믿으세요. 시험 문제에는 관련된 Kubernetes 공식 문서 링크가 대부분 첨부되어 있어, 문서를 직접 검색할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공된 링크를 활용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CKA 문제 유형 (기억나는 17가지)

제가 응시했던 24년 시험에서 기억나는 문제 유형들입니다.

  1. Network Policy: 특정 Pod에서 다른 Pod로의 ingress/egress 트래픽 제어
  2. ETCD 백업 및 복구: restore 지시가 문제 마지막에 작게 표시되니 끝까지 잘 읽을 것
  3. Multi-Container Pod: nameimage를 모두 nginx로 동일하게 설정하라는 등 지시가 명확하니 그대로 따를 것
  4. Deployment Replicas 변경: kubectl scale 활용
  5. RBAC: ServiceAccount, ClusterRole, RoleBinding 생성. RoleBinding을 써야 할지 ClusterRoleBinding을 써야 할지 네임스페이스 조건을 잘 볼 것
  6. 특정 노드만 업그레이드: ssh로 타겟 노드에 먼저 접속하는 것이 핵심
  7. Kubelet 상태 확인/재시작: sudo -i 필수
  8. 스케줄링 가능 노드 개수 세기: kubectl get nodesgrep, wc -l 조합
  9. Sidecar 컨테이너 추가: emptyDir 볼륨을 생성하여 두 컨테이너에 모두 마운트
  10. 특정 로그 라인 검색: kubectl logsgrep 조합
  11. PVC 용량 변경: allowVolumeExpansion 속성 확인
  12. Service Expose: NodePort 또는 ClusterIP 등 요구사항 확인
  13. Ingress 생성: 호스트 및 경로 기반 라우팅 설정
  14. CPU 사용량 높은 Pod 찾기: kubectl top pods 활용
  15. 노드 스케줄링 제어: cordon & uncordon
  16. 단순 Deployment 생성: 기본 중의 기본
  17. Pod에 NodeSelector 추가: 특정 노드에 Pod를 할당

후기

바우처 만료일을 앞두고 촉박하게 준비했지만, 만족스러운 점수로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돌이켜보면,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핵심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CKA를 준비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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